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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톡톡] 미세먼지 속에서도 '벚꽃엔딩'은 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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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지원 기자] 먼지 속에서도 꽃은 필까?

비가 오면 비 노래가, 눈이 오면 크리스마스 캐럴이 기막히게 등장하는 '기상청 음원차트'도 꽃 노래 차트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 속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데 봄꽃이 눈에 들어올 리 만무하다. 

지난 3일 기상이변처럼 느껴질 정도로 따뜻했던 날, '벚꽃엔딩'은 잠시 음원차트에 등장했다. 3일 오후 2시 멜론 실시간 차트 83위에 깜짝 진입한 것. 2012년 발매 이후 7년째 이어지는 차트인 기록이다. 

하지만 3일 이후 꽃샘추위와 미세먼지 폭탄이 날아들면서 다시 차트 속 꽃노래들은 종적을 감췄다. 이른바 '봄 캐럴'로 불리는 '벚꽃엔딩', '꽃송이가'도 조용하다. '봄 사랑 벚꽃 말고'가 27일 오전 9시 기준 90위권에 이름을 올린 정도다.

아직은 잠잠하지만, 꽃노래들의 역주행은 머지 않은 4월 초중순 벚꽃개화시기에 맞춰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에겐 지루할 지 몰라도, 또 누군가에겐 봄의 추억을 꺼내어주는 노래들인만큼, 예전처럼 역주행 1위를 찍지 않더라도 못지 않은 성적을 일궈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속에서도 '벚꽃엔딩'은 필까. 지척의 건물도 분간키 어려운 기상재해 속 과연 '음원차트 개화'는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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