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동방신기 "이제 30대..퇴폐·섹시미 보여줘야죠"[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3.28 16: 31

"이제 30대..섹시미 보여줘야하지 않을까요?"
동방신기는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정규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 발매 기념 웰컴백 파티를 개최했다. 동방신기는 이날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동방신기는 신곡 '운명'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부터 동방신기만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무대였다. 섹시하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로 구성,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던 기존의 안무와는 달리 퍼포먼스 제왕다운 여유가 돋보이는 무대로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이에 대해서 유노윤호는 "우리가 예전보다 성숙해졌으니까 섹시미를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었다. 누가 봐도 따라할 수 있는 안무를 넣어서 녹여내려고 했다. 다만 창민이와 윤호스럽게 표현해보려고 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운명'은 흥 넘치는 스윙재즈 댄스팝 장르의 곡으로, 동방신기 특유의 여유있고 세련된 보컬이 돋보인다. '운명'처럼 마주치게 되는 사랑을 사사로 표현, 또 동방신기로 활동하는 멤버들의 운명 같은 삶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만큼 동방신기의 성숙한 모습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운명'뿐만 아니라 솔로곡에서도 퇴폐미와 섹시한 매력을 담아낸 동방신기다. 유노윤호는 최강창민의 솔로곡인 '클로저'에 대해서 "창민이의 퇴폐미 같은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을 정도. 이에 최강창민은 "데뷔 15년 만에 이제 드디어 퇴폐미를..."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모두 30대가 된 만큼 마음가짐도 달랐다. 무대를 막 끝낸 후 최강창민은 "이제 둘 다 30대에 접어들어서 회복력이 예전보다 떨어진다. 거친 호흡을 참지 못해 죄송하다. 정말 열심히 잘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노윤호는 30대의 동방신기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는 그룹인 것은 우리 입으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색깔로 표현하자면 레드였던 모습이 강하게 빛났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흰색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흰색이 바탕이 되고, 그 안에 어떤 색깔도 흡수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최강창민도 "그만큼 여러 색깔을 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인 것 같다"라며 "매거진스러운 다양한 콘셉트로 가는 게 윤호 형의 아이디어였다. 그 중에서도 우리 둘의 생각이 가장 많이 담긴 앨범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동방신기는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좀 더 대중적으로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데뷔 이후 최초로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최강창민은 "'나 혼자 산다'도 보면 조금은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노출을 많이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다가가자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SNS도 시작했다. 우리를 좋아해주는 팬들과의 끈끈한 관계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분들에게. 기존의 동방신기 이미지의 틀을 깨고 친숙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활동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유롭고, 그러면서도 품격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 동방신기의 친숙한 변화가 참 반갑다. 
동방신기의 정규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seon@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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