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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와일드카드] '시작된 도장깨기' SK텔레콤, KSV 꺾고 준PO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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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암, 고용준 기자] 드디어 '도장깨기'가 시작됐다. SK텔레콤의 '어게인 2016' 프로젝트는 진행형이었다. SK텔레콤이 KSV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인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3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SV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트할' 박권혁의 활약과 베테랑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의 찬스를 놓치는 않는 집중력을 발판 삼아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내달 4일 서울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KT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 해 롤드컵 결승서 맞붙었던 두 팀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표가 1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열의는 대단했다.

1세트부터 SK텔레콤의 치밀한 준비가 돋보였다. 신 챔프 카이사 카드를 원딜로 재빠르게 꺼내든 SK텔레콤은 '트할' 박권혁에게 탑 카시오페아를 건네고, 정글러로 트런들을 올리는 변수 픽을 내세웠다. 

김정균 감독의 의도대로 '트할' 박권혁의 카시오페아가 퍼스트블러드를 포함해 2킬을 연달아 올리면서 SK텔레콤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KSV도 SK텔레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지만 SK텔레콤의 잡고 있던 주도권이 바뀌지는 않았다. 

득점에 성공한 KSV가 미드를 압박했지만 SK텔레콤이 큰 손해 없이 막아내면서 난타전으로 흘러갔다. 균형은 SK텔레콤의 바론 사냥과 한 타 대승으로 완전하게 SK텔레콤쪽으로 기울었다. 바론과 장로드래곤으로 KSV를 레드 진영쪽으로 몰아넣은 SK텔레콤은 탑 2차 포탑 주변의 한 타에서 '뱅' 배준식이 트리플킬을 쏟아 부으면서 1세트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구도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 KSV가 카이사를 금지시켰지만 SK텔레콤은 갱플랭크와 이즈리얼을 제외하고 1세트와 동일하게 챔피언을 선택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큐베' 이성진을 빠르게 잡아낸 SK텔레콤은 압박을 시작했다. 두 번째 연계플레이로 '앰비션' 강찬용의 스카너를 잡고 2킬째를 올린 SK텔레콤은 13분 블루 앞에서 KSV에 또 한 명 상처를 남기면서 승리의 전리품으로 화염드래곤을 가져갔다. 

SK텔레콤의 한 타 시너지는 시간이 갈수록 강력해졌다. 갱플랭크와 갈리오의 글로벌 궁극기 연계와 이즈리얼이 폭발적인 딜에 KSV는 속수무책 뒤로 물러났다. 24분 바론을 사냥한 SK텔레콤은 주도권을 쥐고 글로벌골드를 자연스럽게 5000까지 벌렸다. 

31분 한 타에서 SK텔레콤이 3킬을 쓸어담으면서 킬 스코어는 11-3으로 더 벌어졌다. 대승을 거둔 SK텔레콤은 바론 까지 전리품으로 차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글로벌골드 격차가 1만 이상 차이가 나면서 KSV의 봇 억제기까지 파괴됐다. 36분 경 SK텔레콤은 KSV의 미드와 탑 2차 포탑들을 정리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KSV도 필사적이었다. 43분 SK텔레콤의 세 번째 바론 사냥을 저지하면서 가로챈 KSV는 장로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뒷심을 보여줬다. 반대로 SK텔레콤에게는 치명적이었다. 바론과 장로드래곤 두 가지 버프를 두른 KSV는 단숨에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만 2000골드 이상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SK텔레콤은 흔들리지 않았다. 노련한 '울프' 이재완을 투입해 패배의 여파를 최소화했다. KSV가 3세트 초반 2대 1 탑 라인 갱킹으로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갔지만 '트할' 박권혁이 죽기 직전까지 딜을 퍼부으면서 '큐베' 이성진의 라이즈를 데리고 갔다. 

KSV가 계속 박권혁의 카시오페아를 노렸지만 SK텔레콤도 킬을 올리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20분이 넘어가자 한 타 효율이 높은쪽은 SK텔레콤이었다. 이니시에이팅 주도권을 가진 SK텔레콤은 봇과 미드 교전에서 이득을 연달아 보면서 킬 스코어를 6-4로 뒤집었다. 

27분 7-4 상황에서 중앙에서 교전을 건 SK텔레콤이 이상혁이 쓰러졌지만 앰비션 큐베 크라운을 차례로 제압하고 3킬을 챙기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승리의 전리품으로 첫 번째 바론 버프가 따라왔다. 봇 억제기까지 부드럽게 공략하면서 글로벌골드는 6000 가까이 차이가 생겼다. 바론 버프가 끝나기 전 미드 2차까지 진격했다. 

'뱅' 배준식이 '크라운' 이민호를 홀로 제압하면서 기세를 더욱 탄 SK텔레콤은 내각 탑 타워까지 공략하면서 KSV의 방어진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SK텔레콤을 KSV가 막을 수 없었다. SK텔레콤은 34분 KSV의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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