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는 달린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4.03 17: 16

"MINI는 더 이상 운송 수단만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MINI는 라이프 스타일 그 자체가 되기 위해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조인철 BMW코리아 MINI 총괄이사는 3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 카페에서 열린 ‘2018 MINI 브랜드 데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자동차를 넘어, 도시민의 생활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겠다는 선언이다. 그 실천 과정에는 MINI는 트렌드 세터인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며, 이동성을 비롯해 패션, 리빙 어반-X 등 라이프 스타일 전 영역에서 브랜드 정체성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MINI 스스로도 트렌드 변화에 맞춰 크게 변신한다. 2020년부터는 순수전기차 MINI 일렉트릭(MINI Electric)으로 도시 생활 적합형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자동차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E-커머스를 포함하는 디지털 플랫폼 '도미니크'는 이 단계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게 된다. 

MINI의 변신은 지난 2015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발표하면서 이미 예고가 됐다. 당시 MINI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위한 변화를 선언했고, 올해는 그 모양새를 좀더 구체화 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역사적 정체성에 걸맞는 ‘고카트 필링’ 즉, ‘완전한 경주용 자동차를 타는 느낌의 상징적인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한발 더 나아가 2020년에는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에 걸맞는 친환경 전기차 모델도 선보인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MINI 일렉트릭(MINI Electric)’은 2019년부터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리빙 분야에서 MINI는 MINI LIVING이라는 콘셉트 아래 도시의 잠재적인 공간을 증대 시키는 방안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밀라노 가구박람회(Milan Salon Del Mobile)에 참여해 미래 주거 공간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으며,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London Design Festival)에서는 숲을 주제로 한 도심 속 새로운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뉴욕과 상해 등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잠재적 공간을 증대시켜 빛나는 도시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는 1960년대부터 시대의 디자인 아이콘이었던 Mini의 전통을 이어가며 새로운 MINI FASHION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 남성복 박람회인 이탈리아 피티 워모(Pitti Uomo)에서는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MINI 방식으로 도시 생활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패션 브랜드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과 협업해 다양한 패션 의류와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뉴욕 브룩클린 A/D/O를 통해 창조적인 작업을 위한 독특한 환경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설, 전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후원 글로벌 캠페인인 Urban– X를 통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도시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투자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공유 사무실 임대업체인 위워크(WeWork)에 MINI 전용 공간을 구성, ‘어반 솔루션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도시 생활을 더욱 효율적이고 즐겁게 만들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팀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MINI는 자동차, 패션, 리빙 등 MINI가 거듭나고자 하는 방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도미니크(Dominick)’을 론칭했다. 한국의 젊은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위한 ‘도미니크(Dominick)’는 웹진, 프로젝트 플랫폼의 형태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전자 상거래 기능을 탑재해 온라인 전용 스페셜 에디션 모델들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에디션 모델인 ‘MINI 도미니크 에디션’은 작년 10월 1차로 출시해 50대의 한정판 모델을 일주일만에 완판했으며, 지난 3월에 출시한 2차 모델 100대도 일주일만에 모두 완판 됐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MINI는 2017년 총 9,562대의 신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8%의 상승세를 보이며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MINI 컨트리맨의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Add Stories’ 캠페인과 MINI 오너들의 독특한 행사인 MINI 플리마켓도 열었다. 
올해 MINI는 뉴 MINI JCW 클럽맨과 뉴 MINI JCW 컨트리맨, 뉴 MINI JCW 컨버터블을 출시해 JCW 라인업을 완성하고, MINI 해치백 3도어와 5도어, MINI 컨버터블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자동차와 리빙, 패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다. /100c@osen.co.kr
[사진] 최근 완판된 MINI ‘도미니크 레트로 블루 에디션’. 가운데 사진은 조인철 BMW코리아 MINI 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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