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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레터] '무한도전' 끝나도 끝난 게, 떠나도 떠난 게 아니었구나

[OSEN=김제이 기자] 떠나도 떠난 게 아니다. MBC 주말 간판 예능 ‘무한도전’ 이야기다. 무려 13년 동안 토요일 저녁시간대 가족 예능을 책임진 내공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기는 무리다. 그래서 MBC는 지난 세월의 하이라이트를 묶어서 내보내는 스페셜 특집으로 당분간 시청자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이라는 애칭이 아깝지않은 넘버원 프로였음에 분명하다. 그래서 '종영' 얘기가 나올 때마다 팬들의 화산 폭발같은 분노에 직면했고 MBC는 계속 연장 방침을 밝혔던 것.

하지만 13년 세월의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았다. 2006년 5월 6일 첫 방송을 한 ‘무한도전’은 13년간의 행보를 마무리 하고 올 봄 시즌1을 종영, 시청자 곁을 떠났다. 아직 ‘무한도전’ 시즌2 제작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 김태호 PD는 이에 대해 “우리도 다시 모이면 좋겠지만 아직은 시즌2로 모일 수 있을지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무한도전’ 멤버들의 시즌2 의지는 강하다. 멤버들은 종방연에서 “시즌1 종영일 뿐”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PD 또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어긋나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호 PD는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지고 새로운 포맷 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무한도전'이 대한민국 예능사에 남긴 족적은 지대하다. 지난 2005년 ‘무모한 도전’ 코너로 실소를 자아내게 하던 첫 걸음 때만해도 상상할수조처 없던 성과다. 이듬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단독 프로그램으로 방송됐고, 2007년 이후 ‘무한도전’은 말 그대로 국민예능급 인기로 시청자와 함께 웃고 울었다.

MBC 예능국 자체를 ‘무한도전’을 제외하고는 설명할 수 없었다. ‘무한도전’은 마치 아이돌 팬덤에 버금가는 마니아들의 인기를 얻으면서, 멤버 변동이 있을 때마다 마치 청문회가 가까운 검증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무한도전’에 고정으로 합류하는 것은 엄청난 기회로 여겨졌다.

게스트 자체도 웬만한 거물급이 아니면 출연하기 힘든 예능이었다.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 이종격투기 프라이드 FC 헤비급 챔피언 표도르 에밀리아넨코,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 피겨여왕 김연아 등 스포츠 선수를 비롯해 잭 블랙, 쿠니무라 준까지 글로벌 스타들도 연이어 출연했던 바다.
유재석은 "여기에 저의 인생이 담겨있다. 추억이 또 함께하기에, 시청자분들의 인생이 여기에 함께 하기에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마지막 촬영에서 눈물을 흘려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조세호도 마지막 인사를 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순간 이들은 애써 웃으며 이별을 맞이했다.

'무한도전'에 대해 정준하는 "무한도전이란 희노애락이었다. 즐거웠고, 같이 늙어갔고, 사랑했고, 즐거웠고,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달 31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무한도전’은 막을 내리지만,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osenstar@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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