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야망, "살라 넘어 득점왕 차지할 자신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09 08: 56

사상 세 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3연패를 노리는 해리 케인(25)이 각오를 다졌다.
영국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득점 2위 케인은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을 넘어 득점왕을 차지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2시즌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이지만 이번 시즌 '파라오' 살라의 도전에 흔들리고 있다. 살라는 31경기에서 29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살라는 지난 왓포드전 무려 4골을 몰아넣으며 케인과 격차를 벌렸다.

케인은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하고 있다. 3월 경기 중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됐으나, 엄청난 복귀 속도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라운드에 돌아온 케인의 개인 목표는 역시나 득점왕 3연패였다. EPL에서 득점왕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밖에 없다.
케인은 "내가 아직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 살라가 득점하는 것을 내가 통제할 수는 없다. 그냥 오직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인에게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EPL 잔여 경기 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변수. 토트넘은 6경기, 리버풀은 5경기가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리버풀은 UCL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0으로 승리를 거둔 상황. 4강에 올라간다면 살라는 리그와 UCL을 동시에 뛰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로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던 케인은 "공격수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타이틀을 겨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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