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아스필리쿠에타, “FA컵 우승도 이번 시즌을 지켜주진 못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09 14: 28

 첼시 수비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FA컵 우승보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9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서 "첼시의 시즌을 구하기에는 FA컵 우승은 충분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같은 날 첼시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로 첼시는 승점 57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4위 토트넘(승점 67)과 승점 10점차로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날 첼시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빈약한 골 결정력과 웨스트햄의 선발 골키퍼 조하트의 눈부신 선방, 그리고 교체 투입된 치차리토의 동점골로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전반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팀의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첼시의 다음 시즌 UCL 진출 가능성은 산술적으로는 남아있으나, 현실적으로 힘들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우리는 어느 때보다 UCL 진출이 가능한 순위에서 멀리 있다. 득점이 중요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우리는 이런 경기에서 이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첼시는 FA컵 준결승에는 오른 상태다. 첼시가 만약 사우스햄튼과 맞대결서 승리한다면,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나 토트넘 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하지만 FA컵에서 우승한다고 해서 UCL에 나갈 수는 없다.
아스필리쿠에타는 "FA컵은 많은 역사를 가진 트로피다. 하지만 첼시에게 충분하지 않다.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FA컵 우승 트로피가 첼시의 이번 시즌을 지켜주지는 못할 것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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