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사기 구속' 설성민 대표, 한은정-조현영 등 ★가 무슨 죄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10 20: 00

마마크리에이티브 설성민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소속 연예인들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마마크리에이티브의 설성민 대표는 지난 2월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설성민 대표는 배우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지난 1997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해 '홀리데이', '비밀의 교정', '꿈은 이루어', '파이브걸즈', 'GP506' 등에 출연했다. 이후 마마크리에이티브를 이끌며 연예기획자로 변신했다. 
설성민 대표는 구속 전 자신의 상황을 소속사 직원들은 물론, 배우들에게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설성민 대표는 지난 2월 구속 직전 소속사 직원들에게 "큰 수술을 받으러 가기 때문에 당분간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으로 자신의 거취 문제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정,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 이연수 등 소속 배우들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현재 배우들은 모두 마마크리에이티브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독자 활동 중이다.
마마크리에이티브의 대표 배우였던 한은정은 3천만 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은정 측 관계자는 10일 OSEN에 "대표가 구속돼서 마마크리에이티브와 계약을 해지했다"며 "3천만 원 넘게 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은정 측은 마마크리에이티브와의 계약을 해지했음에도, 설성민 대표의 채권자들로부터 드라마 '리턴'의 출연료까지 압류하겠다는 연락을 받아 난처한 상황이다.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 역시 미지급 출연료가 600~7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 출신으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 중인 이연수 역시 마마크리에이티브가 생애 첫 소속사였다. 이연수는 소속사 계약 전 OSEN과의 직격인터뷰에서 좋은 회사를 찾아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마마크리에이티브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데뷔 이후 둥지를 튼 생애 첫 소속사를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떠나게 됐다. 이연수로서는 기막힌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소속사 전속 계약은 '한솥밥'을 먹는다고 표현한다.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처럼, 한 식구처럼 한솥밥을 먹고 산다는 의미에서다. 설성민 대표는 피해자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자신을 믿고 한솥밥을 먹던 배우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를 남겼다. 피해자들은 물론이며, 애꿎게 피해를 입은 배우들은 무슨 죄일까.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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