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이끈' 제코, "최고 순간은 아직...바르셀로나 이런 모습 처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11 08: 00

기적을 일군 AS로마의 일등공신은 단연 에딘 제코였다.
제코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FC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코는 이날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페널티킥을 유도해내 승기를 굳혔다. 제코의 활약 속에 로마는 1차전 1-4 패배를 극복하고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이뤄냈다. 

로마팬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엘레 데 로시를 제치고 제코가 이날 최고의 수훈 선수라고 투표로 인정했다. 
제코는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이제 우리는 준결승을 뛴게 된다. 1월에 머물러 행복하다. 클럽 역시 행복하겠지만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이어 "우리가 오늘처럼만 경기하면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 나는 바르셀로나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가 어디로 갈 수 있을까? 나는 결승전을 원한다. 아무도 우리를 믿지 않았지만 우리는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면서 "강팀들은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역시 강했다. 4강에 진출한 것을 보게 기쁘다. 그리고 그곳에 나의 로마가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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