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11개월 동안 좋을 때도,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11 08: 21

"11개월 동안 좋을 때도,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홈 경기서 3-0 승리를 거뒀던 리버풀은 합계 5-1로 여유있게 앞서며 4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 2분 만에 스털링의 도움을 받은 제수스의 선제골로 최상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후반 살라와 피르미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후회하지는 않는다"면서 "전반전엔 모든 것을 다했다. 세 명의 선수를 후방에 세우고 여러 명의 선수를 전방에 세우는 위험을 부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말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물론 10명의 리버풀 선수가 골문을 지키고 있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체임벌린에게 공격권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거의 완벽하게 리버풀의 역습을 통제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골 차를 따라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골을 성공했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는 못했다. 우리는 아주 뛰어난 팀에 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우리는 16강까지 갔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8강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4강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더 잘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내내 승승장구하던 맨시티는 이번 대회 8강전서 리버풀에 2연패, 리그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지며 3연패를 당해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1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당연히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정말 많은 경기서 한결 같은 순간, 한결 같은 리듬, 한결 같은 속도를 유지하는 팀을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 10개월 동안 잘해왔던 것들을 분석해야 한다"며 "이제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할 때"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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