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프란체스코 감독, "우리는 UCL 결승전을 노려야 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11 08: 26

"이탈리아 축구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팀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이렇게 환영받고 있는 것."
AS로마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원정서 1-4로 졌던 AS로마는 1, 2차 합계 4-4로 동률을 이뤘다. 
로마는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의해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4강 고지에 오르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로마는 제코의 선제골과 데 로시의 페널티킥, 마놀라스의 헤더골로 3-0 스코어를 완성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로마는 바르셀로나의 반격도 버텨내며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대역전극을 이끈 로마의 에우세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박수를 받으며 들어왔다. 그는 "멋진 순간이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로마는 키예프(2017-2018시즌 UCL 결승전 장소)를 노려야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프란체스코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팀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이렇게 환영받고 있는 것이다. UCL은 여러 선수들에게 동기를 제공했고, 환경을 바꿔 놓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가 바르셀로나를 꺾으며 하나의 축구 철학을 가진 원 팀이 되서 너무나 행복하다. 나는 다행히 우리 팀원들에게 잘 전당할 수 있었고, 우리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결승전을 노려야 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최고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 시간 리버풀 역시 UCL 4강행을 확정지었다. 프란체스코 감독은 "로마, 리버풀 말고 레알 마드리드나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이나 세비야 등과 싸우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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