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성규, 퓨처스리그 4연타석 홈런 괴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11 17: 50

이성규(경찰)가 퓨처스리그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성규는 11일 고양 벽제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4안타(4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성규는 KIA 선발 정윤환을 상대로 2회와 3회 연속으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규는 구원 등판한 KIA 백미카엘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6회 2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 김종훈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추가로 터뜨리며 4연타석 홈런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2010년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3연타석 홈런은 7차례 기록된 바 있다. 4연타석 홈런은 KBO 리그에서도 2000년 박경완(현대),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2017년 로사리오(한화) 등 역대로 3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한편 동성고와 인하대를 거쳐 2016년 삼성에 입단한 이성규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내야 기대주. 데뷔 첫해 퓨처스리그 타율 3할4푼2리(304타수 104안타) 7홈런 54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며 잠재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괌 1차 캠프부터 착실하게 훈련하면서 코칭스태프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으나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SK와의 연습 경기 도중 왼손 엄지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김한수 감독은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정말 열심히 해왔는데 부상으로 빠지게 돼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이성규는 장차 삼성 내야의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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