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호날두, "PK 정당. 파울 아니면 바스케스가 골 넣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12 07: 43

""나는 내 스스로를 진정시켜야만 했다. 나는 과감한 결단력이 있었고, PK를 성공한데 신에게 감사드린다."
레알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1승 1패를 기록한 레알은 1차전 3-0 승리 덕에 총합 스코어에서 4-3으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레알은 수비의 축인 라모스와 나초가 여러 문제로 결장했다. 대신 출전한 '신예' 바예호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중심을 잡아줘야할 바란이나 나바스도 흔들렸다. 결국 레알은 전반에만 만주키치의 머리에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거기다 후반 나바스의 치명적인 실수가 더해지며 0-3이 되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 호날두가 한 건 해줬다. 호날두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점프로 공중볼을 따내 바스케스에게 연결했다. 유벤투스의 수비수 베나티아가 무리하게 저지하려다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베나티아의 PK 판정을 두고 항의하다 부폰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결국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4강행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서 "유벤투스 선수들이 PK  판정에 왜 그렇게 항의했는지 알 수 가 없다. 축구는 원래 그런 스포츠다. 그들이 파울을 하지 않았으면, 바스케스가 골을 넣었을 것이다. 우리는 준결승에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경기 막판 PK를 앞두고 부폰이 퇴장당한 유벤투스는 슈체츠니를 투입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 호날두는 "나는 내 스스로를 진정시켜야만 했다. 나는 과감한 결단력이 있었고, PK를 성공한데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레알이 4강에 진출하긴 했어도 수비와 공격 여러 부분에서 문제점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전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줬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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