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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커의 블랙조크..."UCL 만주키치 골도 케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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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골은 다 케인 것!' 해리 케인의 득점왕을 위한 탐욕을 선배 스트라이커인 게리 리네커가 유머러스하게 풍자했다.

잉글랜드의 스타 스트라이커 출신이자 현 영국 'BBC'의 해설 위원 게리 리네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2차전을 중계하면서 최근 논란이 된 해리 케인의 탐욕에 대한 블랙 조크를 날렸다.

케인은 지난 8일 스토크시티와 정규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이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토트넘은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왼쪽 측면 프리킥이 골문을 갈랐다. 

당시 에릭센의 득점으로 인정됐으나, 케인은 경기 후 프리킥이 자신의 몸을 맞추고 들어갔으니 자신의 골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케인은 자신의 주장에 힘을 주기 위해서 '내 딸의 목숨을 걸고 내 골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케인의 강경한 주장에 토트넘 구단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 공식적으로 득점자 정정을 요청했다. 결국 사무국은 12일 "스토크시티전 에릭센의 골에 관해서 케인의 증언과 경기 영상을 다시 돌려봤다. 3명의 위원이 케인의 몸에 볼이 닿았다고 동의를 해서 그의 득점으로 정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케인의 무리한 주장은 EPL 3연속 득점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딸을 걸고 가져온 골까지 쳐서 케인은 총 25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9골)에 뒤진 2위에 위치하고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두 선수인 만큼  한 골 , 한 골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억지를 부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UCL 8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의 마리오 만주키치는 전반에만 머리로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레알-유벤투스전을 중계하던 리네커는 만주키치의 선제골을 보고 자신의 SNS에 "만주키치의 골도 (사무국을 통해) 케인에게 주어질 것이다"고 블랙조크를 던졌다.

리네커의 블랙조크는 SNS상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트위터 유저들은 리네커의 트윗을 보고 "조만간 케인이 이 트위터도 자신이 적었다고 할 수 있다"라거나 "케인은 조만간 모든 토트넘의 득점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어떤 유저들은  "해리 클레임(Harry Klaim)"라거나 "사실 마라도나의 신의 손도 케인의 골"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리네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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