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코리아 2018] 현대차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1회 충전으로 406km 주행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4.12 16: 37

 현대자동차㈜가 12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18(EV TREND KOREA 2018)’에서 코나 일렉트릭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최대 출력 150kW(204마력), 최대 토크 395N∙m(40.3kg·m)의 전용 모터를 탑재한 코나 일렉트릭은 모던과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64kWh 배터리 기준으로 완전 충전 후 달릴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는 406km로 최종 인증 받았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64kWh 배터리 기준 100kW 급속충전(80%)시 54분, 7kW 완속충전(100%)시 9시간 35분이 소요된다. 
현대차는 고객들의 주행 패턴을 고려해 장거리보다 근거리 주행에 적합한  ‘라이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기본모델보다 가격이 350만 원 저렴한 라이트 패키지는 39.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25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코나 일렉트릭은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범퍼 일체형 전면부, 전자식 변속 버튼(SBW) 등 다양한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차별화된 내ㆍ외장을 선보였다.
또한 현대스마트센스의 핵심 안전 기능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을 전 트림에 기본적용하고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특히 기본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소를 검색하면 급ㆍ완속 충전기 현황 및 사용가능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충전구에 충전상태와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램프도 달렸다.
올해 1만 2,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1월 1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접수한 사전 예약 판매에서 이미 1만 8,000대 이상이 몰려 예약 접수를 잠정 중단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이 2만대 분 뿐이기 때문이다.
코나 일렉트릭 64kWh 모델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 모던 4,650만원, 프리미엄 4,850만원이며, 서울시의 경우 1,700만 원의 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모던 2,950만원, 프리미엄 3,150만원에 차를 구매할 수 있다.
코나 일렉트릭이 1회 충전으로 406km를 달릴 수 있게 된 데는 고효율 일체형 모터시스템, 수냉식 배터리 냉각시스템으로 구현된 고효율ㆍ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시스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시스템과 차량경량화 등이 큰 역할을 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Electric Power Control Unit)와 일체화된 고효율 모터 및 고에너지밀도 대용량 배터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냉각수를 이용하는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공냉식 냉각시스템보다 냉각효율을 높여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고효율 모터시스템과 64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 일렉트릭은 디젤 2.0 엔진 수준의 최고출력(204마력)과 최대토크(40.3kg·m)를 보인다.
운전석만 부분적으로 냉ㆍ난방을 작동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운전석 개별 공조’ 기능과 모터, 인버터 등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廢熱)을 활용해 난방 효율을 높인 ‘히트펌프 시스템’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게 되며 후드와 범퍼 등 차체 일부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를 이뤘다.
코나 일렉트릭의 외장은 풀 LED 콤포지트 라이트 등 기존 코나의 미래 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이어받으면서도 휠 개구부를 축소해 공력성능을 극대화한 전기차 전용 17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했고, 코나 일렉트릭 전용 외장 컬러 갤럭틱 그레이(Galactic Grey) 등을 신규 적용했다. 
실내는 전자식 변속 버튼(SBW) 및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EPB), 최고속도를 제한하고 공조장치를 조절해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행가능거리를 연장해주는 에코 플러스(ECO+) 모드,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에어컨, 멀티미디어 시스템, 12V 전원 등 편의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휴식모드, 전기차 특화 정보를 알려주는 슈퍼비전 클러스터, 회생 제동 단계를 설정할 수 있는 패들시프트 등을 달았다. 패들시프트는 길게 조작할 경우 정차까지 가능한 ‘원 페달 드라이빙’ 방식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차체 강건성 증대 골격구조, 플로어 연결 구조 강화, 실내ㆍ외 격자형 골격구조, 측면 충돌시 차체 변형 방지 연결구조 등으로 안전성을 높여 자체 시험 결과 국내 충돌안전평가(KNCAP) 1등급, 북미 충돌안전평가(NCAP) 별 다섯 개 수준의 기본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갖춘 세계 최초 소형 SUV 전기차로써 고객들의 삶을 편리하고 혁신적으로 바꿔줄 것” 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
[사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이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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