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챔피언결정전' 원주DB와의 3차전 맞대결에서 101-99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내줬던 SK는 3차전을 잡으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SK는 2쿼터까지 37-54로 끌려갔다. 그러나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고, 4쿼터 김선형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면서 점수를 좁혔고, 연장 접전 승부 끝에 이날 경기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문경은 감독은 "챔프전 첫 승 하기가 정말 힘들다. 극적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큰 틀에서 작전을 짰는데, 꾹 참고 뛰며 답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오늘 상대의 초반 득점이 다 들어갔고, 우리 득점력이 좋지 않아서 20점 차이로 벌어졌다. 그러나 믿고 쓰던 드랍존을 끝까지 유지한 것이 역전으로 이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어렵게 챔프전 첫 승을 거둔 만큼, 문경은 감독은 반격을 꿈꿨다. 문 감독은 "4차전 미팅거리가 생겼다. 20점도 뒤집었으니, 2승 지고 있는 것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렇게도 이길 수 있는 팀이다. 2승 1패니 꼭 서울에 2승 2패로 되서 원주로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