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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회상한 피를로, "박지성,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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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레지스타의 정석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가 현역 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로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을 꼽았다.

피를로는 12일 이탈리아 축구 전문 칼치오 뉴스 24를 통해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는 박지성이었다"고 회고했다. 피를로는 최고의 상대 선수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났던 동료로는 AC밀란서 한솥밥을 먹었던 호나우지뉴(은퇴)를 선택했다. 

피를로가 메시, 호나우지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박지성의 이름을 언급한 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지우고 싶은 기억 때문이다. 딥라잉 플레이메이커의 교과서인 피를로는 8년 전 UCL 16강 무대서 특유의 체력과 압박을 앞세운 박지성의 맨마킹에 지워졌다.

피를로의 밀란과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10년 UCL 16강서 만났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을 중원에 배치해 밀란 공격의 시작점인 피를로를 막으라는 특명을 내렸다. 맨유는 1, 2차전서 연승하며 8강에 올랐는데 박지성의 공수 활약이 돋보였다. 박지성은 2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었는데 2차전서 골까지 넣으며 8강행의 주역이 됐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피를로는 내달 21일 정든 산 시로에서 고별전을 갖는다. 피를로가 현역 시절을 추억하며 가장 힘든 상대로 박지성을 언급한 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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