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모션] 운명의 베트남전 앞둔 윤덕여, "다득점 부담감? 선수들이 극복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13 10: 09

"다득점 부담감? 선수들이 이해하고 극복할 것이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행을 조준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서 베트남과 격돌한다.
FIFA 랭킹 16위인 한국은 강호 호주(6위), 디펜딩 챔프 일본(11위)을 상대로 승점 2를 벌어들여 호주, 일본(이상 승점 4)에 이어 조 3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베트남을 반드시 이겨야만 일본-호주전 결과에 따라 최소 조 2위를 확보, 4강행과 함께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이 조 3위로 밀려나면 5-6위 결정전을 통해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을 잡아야 한다. 
윤덕여 감독은 "우리는 1~2차전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원하는 승점을 가져왔다. 마지막 3차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다. 냉정함을 유지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앞선 2경기서 득점을 못했던 부분은 있지만, 3차전에서는 선수들이 공격적인 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빠른 시간에 득점한다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소연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일본전 결과에 따라 4강행이 결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2차전을 승리했다면 자력 4강행이 가능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상대 결과보다는 우리 경기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다득점의 부담감에 대해서는 "경기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선수들 스스로가 즐길 줄 안다. 선수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 있다. 감독으로서 크게 염려되지 않는다.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 잘 이해하고 극복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dolyng@osen.co.kr
[영상]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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