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성형설 곤욕' 에이핑크, 이러려고 참석한 행사가 아닌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13 21: 15

에이핑크도, 김남주도, 소속사도 모두 좋은 취지에서 스케줄을 진행했으나 때아닌 성형설에 의미가 퇴색됐다.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는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개발은행 연차총회 및 한 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했다. 
'아프리카 개발은행 연차총회'는 한국의 개발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와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행사다. 에이핑크는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할 수 있는 이 행사에 홍보대사로 위촉, 좋은 의미에서 위촉식에 참석했다. 

에이핑크 멤버 모두 좋은 취지에 공감하고 행사에 참석했지만 때아닌 성형설로 인해 좋은 행사의 의미는 모두 퇴색됐다. 에이핑크 김남주의 얼굴이 변했다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으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남주의 성형설이 퍼져버린 것. 
악의를 가지고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하는 게시물도 수없이 올라왔고 인신공격성 댓글도 상당히 달렸다. 설령 성형수술을 했다 한들, 이렇게 악플과 조롱 섞인 반응을 내보여야 할 일인지 섣불리 이해되지 않는다. 
에이핑크와 에이핑크 김남주 이름은 순식간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수없이 기사가 양산되고 대중의 반응도 쓸데없이 과열됐다. 
결국 소속사는 13일 OSEN에 "성형설과 관련 드릴 말씀 없다"는 짤막한 입장을 내놨다. 소속 아티스트의 성형설에 왈가왈부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현재 잘못된 건 에이핑크와 김남주에게 악플 남기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에이핑크는 19일 스페셜 싱글 '기적 같은 이야기'를 발표하고 데뷔 7주년을 맞아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었다. 수익금 일부는 네이버 해피빈, 푸르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7주년 기념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에이핑크는 장애아동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었다. 
이렇듯 좋은 의미로 참석한 행사도, 아름다운 컴백 일정도 악의적인 성형설에 퇴색돼버리고 말았다. 악성 댓글을 남기는 네티즌들의 자정과 자중이 필요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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