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행보' 에이핑크, 김남주 성형설에 씻지 못할 상처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14 07: 12

그룹 에이핑크가 멤버 김남주 성형설에 곤욕 치렀다. 데뷔 7주년을 맞아 아름답게 진행하고자 했던 기부 프로젝트도 단숨에 빛을 잃었다. 악의적인 비교글, 악성댓글을 다는 일부 네티즌의 자성이 필요하다.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는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 개발은행 연차총회 및 한 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했다. 
현장 사진기사가 공개되면서, 에이핑크 김남주의 확 달라진 모습이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예전의 모습을 쉽게 떠올리기 힘든 날렵한 이미지로 변한 김남주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성형설을 제기했다. 

성형설을 제기한 선에서 마무리됐으면 다행이었겠지만, 악의적인 비교글과 악성댓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기 시작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사진과 비교글이 끊임없이 올라왔으며 인신공격성, 조롱 섞인 댓글들도 이어졌다. 
온라인 떠들썩해지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에이핑크와 김남주의 이름이 올라 내려가지 않았다. 죄도 짓지 않았는데 마치 죄인처럼 욕을 먹었다. 
결국 플랜에이 관계자는 13일 OSEN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짤막한 말을 내놨다. 소속 아티스트의 성형설에 왈가왈부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현재 잘못된 건 에이핑크와 김남주에게 악플 남기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좋은 취지의 스케줄이 오히려 에이핑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돌아왔다. 이들이 참석한 '아프리카 개발은행 연차총회'는 한국의 개발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와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행사다. 에이핑크는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할 수 있는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흔쾌히 위촉식에 참석했다. 
또한 에이핑크는 데뷔 7주년을 맞아 19일 발표하는 신곡 '기적 같은 이야기'를 통해, 3만장 한정판 앨범을 발표하고 그 수익금 일부를 네이버 해피빈, 푸르메재단과 진행하는 기부 프로젝트에 내놓을 예정이었다. 
이렇듯 데뷔 7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행보를 보여주던 에이핑크는 때아닌 성형설과 악성댓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됐다. 무엇이 그렇게 나쁜건지, 악에 받친 목소리를 내는 일부 네티즌들이 이해가 어려울 정도다. 자성과 자중이 필요하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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