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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청부사’ 신영철이 본 우리카드의 과제는?

[OSEN=김태우 기자] 우리카드가 결국 ‘신영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했던 팀 체질 개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 신영철(54) 감독은 이미 우리카드의 장·단점 분석을 끝낸 상황이다. 진단이 나왔으니 소통을 통해 하나씩 처방한다는 각오다.

김상우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우리카드는 13일 신영철 감독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신 감독은 “3월 말 정도부터 이야기가 있었다. 일단 단장과 사무국장을 그때 만났다”면서 “4월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고, 오늘(13일) 점심 때 단장님을 만나 뵙고 결정을 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명성을 날렸던 신 감독은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자랑한다. 감독으로만 벌써 네 번째 팀이다. 부임 당시에는 약체였지만, 팀을 조련해 포스트시즌에 올려놔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전 소속팀인 한국전력이 대표적이다. 우리카드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 중이다. 우리카드는 창단 이후 아직 봄 배구 경력이 없다.


신 감독은 이미 상대 팀 감독으로서 우리카드를 많이 봤다. 여기에 1년을 쉬면서 좀 더 냉정하게 우리카드를 바라볼 기회도 있었다. 그만큼 우리카드의 전력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신 감독은 “외견은 화려하지만 분석하면 그렇지 않다”고 운을 뗐다. 공격, 수비, 블로킹, 서브 등에서 모두 보완점이 있다는 생각이다.

신 감독은 “공격수들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월등한 공격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날개 공격수들의 디펜스 부분이 상당히 약하다. 그러다보니 공·수에서 펑크가 나고, 팀이 무너질 때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블로킹 쪽도 많이 약했고 서브도 파다르를 빼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고 했다. 우리카드의 밸런스가 탄탄하지 않다는 게 신 감독의 전체적인 평가다.

그러나 신 감독은 우리카드를 두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 팀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믿는다. 신 감독은 “그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수들과 소통을 해 서로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나는 물론 선수들의 내적인 부분은 끄집어낼 필요가 있다”면서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근본적인 문제에 시선을 돌렸다.

신 감독의 팀은 대개 수비 조직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브와 서브리시브라는 가장 기본을 중시하는 지도자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성과를 내곤 했다. 우리카드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지도자라는 기대는 괜한 것이 아니다. 신 감독은 “나는 항상 하모니를 생각한다. 각자 맡은 임무를 잘 해야 팀이 잘 돌아간다. 각 팀들의 수준이 비슷한 요즘은 더 그렇다”면서 조직력 구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패배의식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적이 나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위권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둔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신 감독은 “월요일부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정확히 체크할 것이다. 그 후 주 단위, 월 단위 일정을 짤 것”이라면서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봄 배구 청부사가 부임한 우리카드의 다음 시즌이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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