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심석희, 쇼트트랙 2차 선발전 500m 우승(종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14 16: 05

2018 평창 메달리스트들이 대표 선발전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빙판 질주를 이어갔다.
임효준(한국체육대학교)은 14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쇼트트랙 2차 대표 선발전 남자부 500m 결승서 41초 34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화성시청)는 멋진 추격전 끝에 41초 381의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홍경환(한국체대).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효준은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가장 먼저 들어왔으나, 페널티로 실격된 아쉬움을 씻을 수 있었다. 임효준의 실격 이후 1500m 남자부에서는 김건우(한국체대)가 1위, 박지원(단국대학교), 이준서(신목고)가 2~3위로 올라섰다.

500m 결승 1레인에서 시작한 임효준은 여유롭게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임효준은 시종일관 앞에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곽윤기는 최하위로 뒤쳐졌다. 그러나 곽윤기는 마지막 바퀴에서 앞선 선수들의 방심을 놓치지 않고 추격을 시작했다.
곽윤기의 추격에 임효준 역시 질세라 속도를 내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마지막 발내밀기 끝에 임효준이 1위, 곽윤기가 2위를 차지했다. 멋진 레이스를 보여준 곽윤기는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먼저 열린 여자부에서 심석희는 여자부 500m에서도 44초 45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2위는 신새봄(스포츠토토), 3위는 김건희(만덕고)가 뒤를 이었다.
김예진(한국체대), 신새봄, 김건희와 함께 파이널 A에 나선 심석희가 좋은 스타트를 보이며 치고 나갔다. 초반부터 다른 선수와 차이를 벌린 심석희는 계속 질주를 이어갔다. 마지막 바퀴서 신새봄이 치고 나왔다. 심석희는 결승선 앞 발내밀기 승부 끝에 신새봄(44초 472)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심석희는 앞서 열린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국내에서 적수가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1차 선발전 전관왕에 이어 2차 선발전도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국가대표 합류를 확정지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8-2019 시즌 멤버 선정을 위해서 지난 12일까지 1차 선발전을 통해 추려진 남녀 각 24명씩 48명을 선정했다. 오는 15일 2차 선발전의 남은 경기인 1000m와 3000m 슈퍼 파이널 이후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서 남녀 각 8명의 국가대표를 선정한다.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서 각각 여자부 우승, 남자부 3위를 차지해 선발전을 자동으로 통과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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