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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 ‘모든 선수가 42번’ 특별했던 ‘재키 로빈슨 데이’

[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메이저리그 모든 선수들이 42번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4월 15일은 ‘재키 로빈슨 데이’다. 메이저리그 최초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이 빅리그에 데뷔한 1947년 4월 15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 온갖 인종차별을 딛고 데뷔한 로빈슨은 미국의 인권과 자유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메이저리그는 30개 전 구단이 로빈슨의 42번을 영구결번했다. ‘재키 로빈슨 데이’에 모든 선수들이 42번 유니폼을 입고 뛰며 선배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로빈슨이 어떤 역경을 극복했는지는 2013년 개봉된 영화 ‘42’를 보면 잘 그려져 있다. ‘블랙팬서’로 스타덤에 오른 채드윅 보스먼이 주연을 맡았다. 당시만 해도 흑인선수들은 호텔과 화장실을 따로 이용해야 할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했다. 백인선수들만 뛰던 메이저리그에 로빈슨이 등장하자 반발이 심했다. 동료들도 그를 냉대했고, 살해협박을 받는 일까지 많았다.



그럼에도 로빈슨은 1947년 타율 2할9푼7리 12홈런 29도루로 당당히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1949년 타율 3할4푼2리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16홈런과 37도루를 더해 내셔널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메이저리그가 흑인선수에 대한 편견을 깬 상징적 사건이었다. 28세에 늦깎이 데뷔한 로빈슨은 메이저리그서 10년간 활약하고 은퇴했다.

친정팀 다저스에서 ‘재키 로빈슨 데이’를 기념하는 방식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를 앞두고 맷 켐프는 다저스 외야에 있는 로빈슨의 기념동상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 동상에는 팬들이 가져다 놓은 꽃이 있었다. 수많은 팬들이 동상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스타디움 필드에도 42번이 새겨졌다.

다저스 클럽하우스도 왁자지껄했다. 모든 선수들에게 42번이 새겨진 저지와 모자, 티셔츠가 지급됐다.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켄리 잰슨은 자신의 번호 74번이 아닌 42번이 새겨진 에어조던9 야구화를 지급받아 동료들에게 한껏 자랑을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개인적으로 42번을 입어 영광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키 로빈슨 데이의 의미를 생각하며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의미가 있는 날이다. 나 자신은 물론 선수들은 로빈슨이 브루클린 시절에 겪었던 그 이야기를 중요하게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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