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돈스파이크, 타조고기→캐비아..셰프들도 놀란 먹방神[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16 22: 46

작곡가 겸 방송인 돈 스파이크의 잘 정돈된 냉장고를 시작으로 그 안에 있던 세계 3대 진미에 모든 셰프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돈 스파이크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초대형 스테이크 먹방으로 대한민국 먹방계 새 지평을 열었던 주인공으로서 그의 일상 속 식재료가 궁금했기에 한층 더 관심이 쏠렸다.
이날 돈 스파이크는 근황을 전하는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 경기 음악 담당이 있는데 저는 경기 부문 총 음악감독을 맡았다”며 “경기장에 오셔서 나설 때까지 나가는 모든 음악을 담당했다. 워너원의 ‘나야 나’를 틀어달라고 하시더라. 그 노래가 좀 잘 팔렸다”고 전했다.

앞서 돈 스파이크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선보였던 통 스테이크 먹방도 다시금 화제가 됐다. “제가 작곡가를 은퇴하게 한 영상이었다. 집에서는 보통 칼로 고기를 썰어먹는다. 근데 그 영상 이후 제가 칼을 들면 사람들이 실망하더라. 최근 바비큐 행사가 들어왔다”며 “디제잉은 30분 하고 고기 굽는 건 2시간 짜리다. 예전에는 음악 강연 제안도 있었는데 이젠 100% 요리 관련 강의만 들어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저를 백정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속상하다(웃음)”며 “사실 저도 집에선 소식을 하기도 한다. 어떤 때는 소고기 2~3kg씩 먹는가 하면 어떤 때는 잣죽만 떠먹기도 한다”고 들쭉날쭉한 식성을 드러냈다.
가리는 음식에 대해 “기본적으로 민트향이 나는 음식을 안 먹는다. 대표적으로 고수”라며 “하지만 김치 사발라면, 육개장 사발라면, 피클을 뺀 더블 치즈버거를 좋아한다. 김치는 싫어하지만 김치 사발면은 신이 만든 음식 같다. 육개장 사발면은 먹어도 머리에 땀이 안 난다. 버터와 치즈도 아주 좋아한다”고 전했다.
전 세계 맛집을 찾아다닌다는 그는 “전 세계 어디든 찾아다닌다. 이렇게 얘기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노르웨이에 연어 먹으러 가기도 했지만 그 과정은 되게 험난하다. 20년 동안 혼자 살다 1년 전부터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다”며 “작업실을 없애고 이사를 갈까 하다가 어머님이 ‘제주도에 내려가서 살 테니 이 집으로 와서 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어머니가 한 달 있다가 다시 올라오셔서 같이 살게 됐다”고 했다.
돈 스파이크의 냉장고에는 세계 3대 진미 푸아그라, 트러플, 캐비아는 물론 스페인 청정 흑돼지 이베리코도 갖춰져 있었다. 무엇보다 ‘냉장고를 부탁해’ 사상 처음으로 타조 고기가 나왔다.
이에 ‘타조 요리로 스파이크를 날려조’ 대결에서 레이먼 킴과 오세득 셰프가 각각 돈 스테이크, 타조가 조타를 선보였다. 결과는 레이먼 킴 세프의 승리였다. 돈 스파이크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오 셰프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세계 4대 진미를 재료로 샘킴과 유현수 셰프가 맞붙었다. 샘킴은 푸아그라를 이용한 돈코스를, 유현수는 옥돔과 캐비아를 쓴 파스타가 캐비아를 선보였다. 맛있게 시식한 돈 스파이크는 샘킴의 고기 요리에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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