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늘 종영 '와이키키', 이이경 떠나보내기 너무 아쉽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17 07: 02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보는 재미의 8할 이상은 배우 이이경이다. 물론 그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김정현 손승원 정인선 고원희 이주우가 있어 가능했다. 이이경이 또 하나의 드라마를 필모그래피에 추가하면서 앞으로의 연기 활동을 기대케 한다.
17일 오후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연출 이창민)의 마지막 회가 방송되는 가운데 어제(16일) 방송된 19회에서는 무명배우 이준기(이이경 분)가 새 소속사를 찾고 높은 인기를 얻는 과정이 그려졌다.
오랜 무명생활을 극복한 준기는 대형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로 프로야구 시구 기회를 얻어 하루아침에 인지도가 올라갔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신디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포옹 신(scene)까지 찍게 된 준기는 삼촌 팬들의 경계를 받으며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촬영장으로 가면서 눈앞에 떨어진 화분에 머리를 맞을 뻔했고, 계획적으로 접근한 택시기사를 만나 멀미를 하기도 했다.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데다 인기가 많은 신디와 호흡하면서 벌어진 일들이었다.
인기가 올라간 준기는 여자친구 강서진(고원희 분)과 결별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소속사 대표가 여자친구를 숨기라고 한 것에 이어 때 아닌 신디와의 열애설을 아니라고 해명할 수도 없었다. 인지도를 한층 더 올리기 위한 대표의 속셈이었다.
준기 역을 맡은 이이경의 표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무명배우의 설움을 전하는가 하면 친구들과의 의리, 이성간의 사랑, 배우로서 성공을 향한 집념 등 20대 청춘들이 느낄 법한 다양한 감정을 탄탄한 연기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회에서 준기와 서진의 사랑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가 과연 인기 많은 스타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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