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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팬 공격에 당황한 델 피에로, "내가 부폰을 싫어할 리가"

[OSEN=이인환 기자] 유벤투스 레전드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유벤투스 팬들의 공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델 피에로는 마이클 올리버를 향한 과거 팀메이트이자 친구인 지안루이지 부폰의 발언을 비난한 이후 '일부' 유벤투스 팬들에게 크게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리버 주심은 지난 12일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경기를 감독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페널티박스 안 유벤투스의 수비수 메드히 베나티아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페널티킥(PK)를 선언했다. 유벤투스 선수들이 일제히 올리버 심판에게 달려가 격렬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주장 부폰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그는 항의 도중 올리버 주심을 밀치는 듯한 동작을 보였다. 올리버 주심은 부폰에게 레드 카드를 들어 퇴장을 명령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부폰을 대체한 교체 골키퍼 슈체츠니가 호날두에게 PK 골을 내주며 1, 2차전 합계 3-4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흥분한 부폰은 "때로는 상황의 중요성을 헤아리는 섬세함이 필요하다. 그런 섬세함이 없다면 경기장에 있어서는 안된다. 주심은 심장이 없었다. 그는 심장 대신 쓰레기통을 지녔다"고 올리버 주심을 맹비난했다. 부폰은 2차전 뿐만 아니라 1차전에서도 레알에 판정이 유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유벤투스 팬들은 SNS 상에서 올리버 주심과 그의 아내 루시 올리버에게 협박과 위협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 문제가 됐다. 델 피에로는 이러한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며 "부폰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심판 판정을 이야기한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델 피에로는 "부폰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낸 이유를 모르겠다. 특히 왜 2차전이 끝나고 1차전 판정을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다. 그가 좌절감을 느낄만한 상황이긴 하다. 시간이 지나면 부폰이 심판 판정에 대해 의견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델 피에로의 중립적이고 이성적인 발언은 일부 유벤투스 팬들의 빈정을 상하게 했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델 피에로의 발언에 화가 난 유벤투스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그를 심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을 향한 유벤투스 팬들의 공격에 델 피에로도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는 모든 의견을 존중한다. 하지만 내가 부폰을 싫어한다거나 유벤투스의 UCL 탈락을 기뻐한다고 주장하며 나를 모욕하는 사람들은 존중받을 가치가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에서만 705경기를 소화했고, 290골을 터뜨리며 구단 최다 출전과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유벤투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불리기도 한다. 델 피에로는 최근 이탈리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래는 델 피에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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