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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레터] "큰 ★졌다"…배우·감독·스타 故 최은희 잃은 영화계 '비통'

[OSEN=장진리 기자] 원로 배우 최은희가 세상을 떠나며 영화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

배우 최은희는 16일 오후 지병으로 안타깝게 별세했다. 향년 92세.

최은희는 지난 2006년 배우자였던 故 신상옥 감독이 세상을 떠난 뒤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신정균 감독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도 자택 근처 병원에 신장 투석을 받으러 갔다가 눈을 감았다.


'원로 배우' 최은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영화계는 "큰 별이 졌다"며 깊은 슬픔에 빠졌다. 최은희는 한국 영화의 발전을 이끈 대배우이자, 직접 영화 연출까지 맡았던 감독으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이름이었다.

1950년대~60년대,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원조 트로이카'로 사랑받았던 최은희는 '새로운 맹서'(1947), '밤의 태양'(1948), '마음의 고향'(1949),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상록수'(1961), '빨간 마후라'(1964) 등 1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또한 고인은 한국의 세 번째 여성 감독이기도 했다. 최은희는 '민며느리'(1965), '공주님의 짝사랑'(1967), '총각선생'(1972)' 등을 직접 연출했고, 연출 및 주연을 맡았던 '민며느리'로는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큰 어른'이자 '빛나는 별'이었던 故 최은희를 잃은 슬픔에 빠진 영화인은 당초 최은희의 장례를 영화인장으로 치르는 방법도 검토했다. 그러나 고인은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뤄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유족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의 빈소에는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에 마음 아파하고, 신정균 감독 등 남겨진 유족을 위로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故 최은희는 건강이 악화되기 전인 2001년 극단 '신협'의 대표로 취임하고, 2002년에는 뮤지컬 '크레이지 포 유'를 기획, 제작하는 등 연기에 대한 불꽃같은 열정을 태우며 진정한 대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故 최은희의 발인은 19일 오전이며 장지는 안성천주교공원묘지다. /mari@osen.co.kr

[사진] '연인과 독재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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