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5실점' 유희관, 막지 못한 호잉의 불방망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17 20: 25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2)이 제라드 호잉(29·한화)을 막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유희관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신한은행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희관은 호잉에게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양성우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이용규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지만, 송광민의 2루타와 호잉의 홈런으로 2실점을 했다. 이후 이성열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다시 한 번 도루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초 2사 후 김회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재훈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 이닝을 마친 유희관은 3회초 다시 호잉과의 승부에서 고개를 숙였다. 1회초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양성우를 1루수 번트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그러나 이용규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끄는 듯 했지만, 송광민의 볼넷과 호잉의 홈런으로 추가로 2실점을 했다. 이후 이성열을 직선타로 돌려 세웠다.
4회초 1사 후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묶었던 유희관은 5회초에도 실점 위기를 넘지 못했다. 5회초 이용규와 양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 결국 송광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5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호잉으로 삼진 처리하면서 앞선 두 차례의 홈런에 대한 설욕을 한 유희관은 이성열과 정근우를 묶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총 96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5-0으로 지고 있던 6회초 마운드를 김정후에게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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