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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 분석] 강민호의 결정적인 한 방, 친정팀에 비수 꽂았다

[OSEN=부산, 손찬익 기자] 옛정 따윈 없었다. 강민호(삼성)가 친정팀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는 17일 이적 후 처음으로 롯데와 만났다. 지난해까지 안방으로 사용했던 사직구장에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강민호. 경기 전 옛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35타수 7안타)에 불과할 만큼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린 그는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강민호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1루 관중석에서는 강민호를 연호하는 롯데팬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 그러자 강민호는 헬멧을 벗고 1루 관중석을 향해 허리굽혀 인사를 하며 예의를 갖췄다.


롯데 팬들도 박수를 쳐주며 강민호를 맞이했다. 인사 이후 강민호는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1구째를 공략했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더 이상의 실패는 없었다. 4-0으로 앞선 5회 2사 만루서 레일리의 5구째를 가볍게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3루 주자 박해민에 이어 2루 주자 이원석까지 홈을 밟았다.

친정 나들이에 나선 강민호는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리며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삼성은 롯데를 꺾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전 인터뷰를 정중히 사양할 만큼 말을 아꼈던 그는 팀 승리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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