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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207' 침묵 빠진 이치로, 시애틀 떠나야 하나

[OSEN=이상학 기자] 이제 나이를 속이지 못하는 걸까. 메이저리그 최고령 야수 스즈키 이치로(45)가 시애틀 매리너스 전력 외로 밀려날 분위기다. 

이치로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팀의 14경기 중 9경기를 출장했다. 그러나 29타수 6안타 타율 2할7리 3득점의 초라한 성적이다. 안타 6개 모두 단타이며 사사구 없이 삼진만 4개를 당했다. 타율·출루율·장타율 모두 .207로 같다. OPS .414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출장은 지난 1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뒤 최근 2경기에선 선발 제외됐다. 션 머나야(오클랜드)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등 좌완 투수들이 선발로 나오면서 이치로가 벤치에 앉았고, 우타 외야수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선발 좌익수로 출장했다. 

시애틀은 지난해 주전 좌익수로 활약한 벤 가멜이 복사근 부상을 딛고 복귀를 앞두고 있다. 18일 트리플A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조만간 콜업될 예정. 시애틀이 지난달 초 뒤늦게 FA 이치로를 영입한 이유가 바로 가멜의 부상 때문이었다. 

가멜이 복귀하면 시애틀의 외야수는 5명이 된다. 이치로·에레디아·가멜 외에도 주전 중견수 디 고든과 우익수 미치 해니거가 있다. 결국 가멜이 돌아올 경우 이치로나 에레디아 중 한 명이 빠져야 한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외야수 5명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즌 내내 외야수 5명으로 가는 25인 로스터에서 무리다. 

지난 16일 시애틀 지역지 '더트리뷴뉴스'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지난 2010년 시즌 중 커튼 콜 없이 은퇴했다. 이치로도 비슷한 결말이 될 수 있다'며 이치로가 전력 외로 팀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치로는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가장 큰 환호성을 받았지만 티켓을 판매하는 것은 승리다. 팀은 과거 향수가 아니라 승리를 위해 구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레디아는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하지 않아 트리플A 타코마로 내려 보낼 수 있다. 이치로를 백업으로 남겨둘 수 있지만 지금 성적으로 본다면 효율적이지 않다. 만 27세 에레디아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24타수 6안타 타율 2할5푼에도 홈런 2개로 4타점을 기록했다. 외야 전 포지션 수비도 커버할 수 있다. 

이치로는 지난달 8일 시애트과 1년 보장 연봉 75만 달러, 최대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50세까지 뛰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지만, 지금 상황은 녹록치 않다. 6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을 다시 떠나야 할지도 모를 위기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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