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전날(18일)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침묵을 깼던 추신수는 이날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시즌 첫 고의4구까지 얻어내며 상대도 경계하고 있는 타자임을 증명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2푼4리를 마크했다.
탬파베이 선발 우완 제이크를 맞이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1B1S에서 3구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범타가 됐다.
그러나 첫 타석의 아쉬움을 두 번째 타석에서 곧장 달랬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추신수는 2B에서 파리아의 90마일 포심을 다시 한 번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2경기 연속 홈런포이자 선취점을 안기는 홈런이었다.
5회초 2사 2루 3번째 타석에서는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시즌 첫 고의4구였다.
1-4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4번째 타석. 좌완 호세 알바르도를 상대로는 2B2S에서 5구 88마일 커브를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이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선제 솔로포에도 불구하고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7승1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 콜 해멀스가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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