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빅스X바닐라 어쿠스틱의 짜릿한 입담(ft.뽀블리)[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4.19 15: 52

'컬투쇼'의 빅스와 바닐라 어쿠스틱이 짜릿한 반전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특별DJ로 박보영이 나선 가운데, 바닐라 어쿠스틱과 빅스가 초대돼 토크를 나눴다.
이날 빅스가 등장하자 김태균은 "완전체로는 1년만이다. 방송국이 지금 엄청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보영도 "저도 올 때 방송국 앞에 사람이 많아서 돌아서 왔다. 그러다 빅스 팬분들을 만났는데 저에게 '언니 우리 오빠들 잘 부탁드려요'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제가요?'라고 말했다"고 일화를 밝혔다.

빅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이 '조향사' 콘셉트다. 앨범에서 향이 나온다. 후각 자극 콘셉트다. 멤버들 자작곡도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빅스 엔은 "우리 멤버들이 향에 민감하다. 향수나 바디 제품에 관심이 많다. 회사에서도 조향사가 많이 어울리지 않겠냐 싶었다. 저도 캔들을 따로 취미로 만든다. 거기서부터 출발해 고민하다가 콘셉트로 밀고 나가자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하면서도 "앨범에 10가지 향수 콘셉트가 있는데 우리 취향도 있고 회사의 취향도 있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재치를 선보였다.
바닐라어쿠스틱의 바닐라맨과 성아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바닐라맨은 "히트 작곡가"라는 말에 "그렇다. 하지만 이번엔 우리 거도 잘 되어야 한다"고 욕심을 드러내며 투머치토커 면모를 보였다. "정규5집 '같은 말' 봄에 잘 어울리는 노래"라며 조급하게 새 앨범을 소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 바닐라맨에게 직언을 하는 성아의 반전매력은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성아는 "저도 말하고 싶은데 오빠가 자꾸 치고 들어온다"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 번에 봤을 때보다 살도 빠지고 예뻐진 것 같다"는 김태균의 말에 "그 때는 한창 살의 물이 올랐을 때였다. 지금은 살도 빼고 다른 방송도 있어서 예쁘게 미용실도 다녀왔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모았다.
바닐라 어쿠스틱은 저작권료의 비밀을 밝히기도 했다. 김태균은 바닐라맨에게 "'썸 탈거야', '우주를 줄게' 등의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다. 저작권료 어떠냐"고 물었고, 성아는 "나에게도 말 안 했다. 나도 들어본 적 없다"고 궁금해했다. 바닐라맨은 이에 "저작권료가 괜찮다"며 "그래서 올해 성아 뉴욕 여행 보내주기로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빅스는 어제 벌어진 치킨 도난 사건으로 빅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빅스는 "어제 사전녹화를 하고 온 사이에 치킨이 사라졌다. 그래서 주변에 물어보고 SNS로도 이를 추리했다. 이게 소문이 엄청 퍼져서 친구들한테도 '너네 치킨 없어졌다며?'라고 문자가 오고 심지어 우리 고모도 문자가 왔다"고 열띤 토론을 펼쳐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바닐라 어쿠스틱과 빅스는 같은 날 펼치는 콘서트 홍보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빅스의 불꽃 홍보에 바닐라 어쿠스틱은 "우리는 조용하게 하려고 했는데 또 이렇게 해주시니 우리도.."라며 "티켓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비장한 경고를 해 방청객을 쓰러지게 만들었다. 
박보영은 그런 두 팀에 대해 미리 공부하며 준비된 DJ 면모를 보였다. 박보영은 빅스의 팬덤 이름을 외치며 "힘내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하고, IOC 총회 개회식 축하공연에서 부른 '도원경'을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바닐라 어쿠스틱이 박보영의 노래를 커버하자 환호하기도 했다. 바닐라 어쿠스틱과 빅스의 톡 쏘는 입담과 준비된 박보영의 진행 덕분에 꽉 찬 한 시간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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