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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슈어저, 류현진-스트라스버그...원투펀치 빅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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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너하임(미국), 서정환 기자] 류현진(31·다저스)의 다음 상대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0·워싱턴)로 정해졌다.

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왼손 중지 손톱이 깨져 염증이 생긴 리치 힐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트리플A에서 좌완 불펜투수 아담 리버러토어를 콜업했다. 이로 인해 다저스의 선발로테이션은 하루씩 당겨졌다. 로버츠 감독은 21일 워싱턴과 첫 경기에 클레이튼 커쇼를 투입한다. 이어 22일 2차전에 류현진을 등판시킨다.

실질적으로 양 팀을 대표하는 원투펀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1일 커쇼와 맥스 슈어저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22일 류현진과 스트라스버그가 이어서 던진다. 다저스의 2선발은 알렉스 우드다. 그는 지난 12일 오클랜드전에서 식중독 여파로 3⅔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삼진 7실점하며 시즌 2패를 당했다. 우드는 18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5⅓이닝을 소화하며 7삼진 1실점 호투했다. 우드는 시즌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류현진의 성적은 실질적인 2선발로 손색이 없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류현진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7로 호투하고 있다. 그는 첫 경기서 3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지만, 이후 2경기서 6이닝씩 소화하며 선발투수 임무를 다했다.

커쇼 대 슈어저의 첫 경기는 ‘사이영상 현역 최다수상자’들의 맞대결이다. 커쇼와 슈어저는 최근 5년간 두 번씩 사이영상을 양분했다. 커쇼는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의 괴물 같은 성적으로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좌완으로는 최연소였다. 커쇼는 2013년과 2014년 연속 수상하며 사이영상 3회 이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슈어저는 2013년 디트로이트 시절에 아메리칸리그서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슈어저가 내셔널리그로 옮긴 뒤 최근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독식하며 커쇼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올 시즌 커쇼는 네 번의 등판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첫 세 경기서 승리가 없었지만 16일 애리조나 타선을 7이닝 1실점으로 묶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탄력 받은 커쇼의 본격적인 승수 쌓기는 이제 시작이다. 슈어저는 올 시즌 이미 3승 1패 평균자책점 1.33으로 커쇼를 앞서고 있다.

류현진의 상대 스트라스버그도 만만치 않다. 그는 최근 6시즌 간 5번이나 11승 이상을 기록하며 78승을 거뒀다. 그는 최근 2년 간 올스타에도 연속 선발된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올 시즌 성적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3.08로 좋은 편이다.

류현진은 들쭉날쭉한 등판간격을 이겨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오클랜드전에서 8일 만에 던졌고 6이닝 1볼넷 무실점 경기를 했다. 이후 그는 17일 6일 만에 던져 6이닝 1실점으로 연속 호투를 했다. 이번에는 등판간격이 더 짧아져 5일 만에 던져야 한다. 류현진은 “등판간격은 이틀 전에만 알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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