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손가락 물집’ 오타니, 타격 상승세에 영향 없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20 06: 40

투수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는 처음으로 실패를 맛봤다. 그렇다면 타자로서는 어떨까.
LA 에인절스는 20일(한국시간) 홈구장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시즌 3차전을 갖는다. 지난 2경기서 에인절스는 보스턴에 각각 1-10, 0-9로 완패를 당했다. 에인절스가 보스턴의 7연승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오타니는 시즌 세 번째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18일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삼진 3실점으로 부진해 조기강판을 당했다. 오타니는 2회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겼고, 제구에 문제가 발생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타니는 19일 휴식에 몰두했고, 20일 지명타자로 복귀한다.

물집이 타격에 주는 영향은 없을까.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매일 오타니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물집이 타격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다음 등판일은 불펜투구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19일 동료들과 탁구를 치면서 휴일을 즐겼다. 물집이 잡힌 오른손으로 라켓을 쥐고 탁구를 쳤다. 물집이 정교함을 요구하는 투구에는 큰 영향을 주지만 타격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오타니는 오른손으로 투구하지만 타석에는 좌타자로 선다. 타격시에는 배팅장갑을 껴서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오타니는 “타격에는 문제가 없다. 물집은 일본에서도 자주 겪어봤던 문제”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타자 오타니는 데뷔 후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 오타니는 8경기에서 30타석을 소화하며 11안타, 3홈런 3볼넷 7삼진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이 무려 3할6푼7리 장타율 7할6푼7리로 OPS 1.191이다. 오타니는 올해 선발로 뛴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신고했다. 안타를 못 친 경기는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던 4월 11일 텍사스전 뿐이다.
과연 오타니는 타자로서도 천재성을 이어갈까. 아니면 시즌 첫 패전과 물집이란 변수에 타격까지 영향을 받을까. 득점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에인절스는 타자 오타니의 안타가 절실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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