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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전설, "메시, WC 우승 위해 잔여 시즌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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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메시가 먼저 앞장서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향한 충성심을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도 메시를 따를 것."

스페인 '스포르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인 오스카르 루헤리는 공개적으로 메시에게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위해 FC 바르셀로나의 남은 시즌을 포기하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중앙 수비수 출신의 루헤리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아르헨티나에게 1회의 월드컵 우승과 1회의 월드컵 준우승을 선사한 바 있다. 그는 1991년 남아메리카 올해의 축구 선수로 선정되기도 하며 역대 아르헨티나 최고의 수비수로 불린다.

스포르트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자국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믿는 유일하면서도 절대적인 이유는 오직 리오넬 메시때문이다. 이러한 국민들의 염원을 반영하듯 루헤리는 메시에게 잔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로마에서 탈락한 이후 리그 무패 우승과 국왕컵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오는 5월 7일에는 캄프 누에서 '숙적'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 경기도 남아 있는 상황.

루헤리는  "바르셀로나가 메시가 없다고 리그서 우승을 못하기라도 하나? 메시는 당장 바르셀로나 회장을 불러 '나의 월드컵이 다가온다. 월드컵에 전념하기 위해 클럽의 잔여 경기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팀의 중심인 메시가 먼저 앞장서서 호르헤 삼피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에게 충성심을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도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를 위한 충성심을 보일 것이다. 당장 메시는 삼파올리 감독에게 전화해서 월드컵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식 밖의 주장. 월드컵에 전념한다는 이유로 시즌 중에 팀을 떠난다는 건 전대미문의 경우다. 루헤리의 무리한 주장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메시에게 거는 과도한 기대감을 잘 나타내는 것이다. 국가대표팀의 선배가 앞장서서 메시의 부담감을 덜어주기는 커녕 더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이번 월드컵이 메시에게 마지막이 될 가능성을 이해하고 있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 이후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메시가 은퇴한다면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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