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동료' 메르카도, "메시는 호날두보다 확실히 뛰어난 선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0 11: 41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인 수비수 가브리엘 메르카도(세비야)가 대표팀 동료이자 주장인 리오넬 메시에 대해서 언급했다.
영국 '더 선'은 스페인 '아스'를 인용해서 20일(한국시간) "메르카도는 다가오는 국왕컵 결승에서 만약 메시를 다치게 하면 고국에 돌아가지도 못할 것이라는 농담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세비야와 바르셀로나는 2017-2018시즌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세비야는 앞선 2015-2016시즌 국왕컵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0-2로 패배한 바 있다. 더선은 "메르카도는 국왕컵 결승에서 메시를 막고 우승컵을 차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동료인 메르카도와 메시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메르카도는 아스와 인터뷰서 "만약 내가 메시를 때린다면, 나는 아르헨티라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고 농담을 던졌다.
메르카도는 "수비수가 메시를 거칠게 방해한다고 해서 그를 막을 수는 없다. 만약 너가 그를 내동댕이 친다고 해도, 메시는 일어나서 계속 축구를 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메시가 하는 유일한 생각은 어떻게 하면 상대를 물리치고 득점을 하냐는 것이다"고 극찬했다.
이번 시즌 메시는 팀내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네이마르의 공백과 루이스 수아레스의 노쇠화, 오스만 뎀벨레의 장기 부상 등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탈락하기는 했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더선에 따르면 메르카도는 메시는 그의 최대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확실히 더 뛰어난 선수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메르카도는 "메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다. 그는 경기장을 부지런히 뛰어나 골을 넣고 팀 동료를 위한 패스를 뿌린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주장인 메시에게 찬사를 보낸 메르카도지만 세비야를 위해 그를 막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메르카도는 "우리는 메시를 막기 위해 수비에서 많은 일을 해야하고, 완벽하게 해야만 한다. 우리는 우승컵을 차지하는 것을 꿈꾸고 있으며,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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