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에 선 女 컬링 대표팀...컬벤져스가 아이스쇼에 나타났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0 20: 46

컬벤저스가 피겨 아이스쇼에 나타난 이유는? 그녀들이 목동을 빛냈다.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이 20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아이스판타지아는 '한국 남자 피겨의 미래' 차준환(17, 휘문고)의 첫 아이스쇼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자기토바, 메드베데바, 플루셴코 등 세계적인 피겨 스타들이 출연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아이스판타지아를 축하하기 위해서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여자 컬링대표팀의 주최사의 광고 모델이기도 하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앞서 이번 아이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며 축하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김은정 감독을 포함해서 김은정 스킵(주장)을 비롯해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 이상 경북체육회)이 참석해서 빙상 위의 피겨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김경애는 "컬링장하고 다른 피겨 링크에 서보니 뭔가 색다르다.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팀 킴', '컬벤져스' '마늘소녀' 등 다양한 별명으로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김초희는 "개인적으로는 팀 킴 등 다른 별명들 보다는 컬벤져스가 좋다. 우리 선수들에게 개개인 캐릭이 있는게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영미이이이'를 들어보지 못한 대한민국 국민은 없다. 김영미는 "많은 분들이 준결승 일본과 맞대결에서 긴장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첫 무대인 캐나다전이 가장 긴장됐다"고 올림픽 당시를 회상했다.
김영미의 회상처럼 김은정 감독은 "나도 경애처럼 첫 경기가 가장 짜릿했다. 예선에서 '강적' 스웨덴과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가장 기뻤다"고 맞장구쳤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나은 슈퍼스타 '안경선배' 김은정은 이날 안경을 쓰지 않고 나타났다. 김은정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김선영에게 안경을 빌려 쓰기도 했다. 안경을 쓰고 우리의 선배로 돌아온 김은정은 아이스 판타지아의 주인공 차준환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을 실어줬다.
김은정에게 빌려준 안경을 돌려받은 김선영은 "모든 선수가 전부 기대된다. 그래도 이번 쇼에서 가장 기대되는 사람은 역시 차준환 선수다. 연습 때 미리와서 지켜봤는데 너무 잘하시드라. 평창 올림픽 선수촌에서 봤는데 너무 마르고 잘생기셨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mcadoo@osen.co.kr
[사진] 목동=박재민 가지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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