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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톡톡] 맥커친, “강정호 안타깝다...MLB서 다시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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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너하임(미국), 서정환 기자]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앤드류 맥커친(32)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1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8승 11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4연패를 당한 에인절스(13승 7패)는 휴스턴(14승 7패)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누구보다 활약이 반가운 선수가 있었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 피츠버그에서 ‘해적선장’으로 뛰었던 맥커친이었다. 그는 5회초 주자 싹쓸이 3점 홈런을 때리며 샌프란시스코에 7-0리드를 안겼다. 사실상 승부를 끝낸 쐐기포였다. 시즌 3호 홈런을 친 맥커친은 타율을 2할3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맥커친이 홈런을 치면서 3타점 이상을 올린 경기는 지난 8일 다저스전 7타수 6안타 4타점 1홈런 경기 후 처음이었다.

맥커친은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타율이 6푼3리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유난히 부진했다. 트레이드마크였던 레게머리까지 싹둑 잘랐다. 설상가상 자신의 팀이었던 피츠버그(12승 8패)가 게릿 콜까지 없는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잘 나가고 있다. 맥커친의 마음이 심란한 이유다.

경기 후 만난 맥커친에게 홈런을 축하했다. 그는 “고맙다. 오랜만에 좋은 스윙이 나왔다. 팀에 승리를 안긴 홈런이라 더 기분 좋다”고 웃었다.

맥커친은 2015년 강정호가 처음 피츠버그에 입단했을 때 캐치볼을 하자고 제안하는 등 유난히 강정호를 챙겼다. 전 동료 강정호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맥커친은 “솔직히 강정호의 상황을 잘 모른다. 잘 안 풀리고 있다고만 들었다. 어떻게 되고 있나?”라고 기자에게 반문했다.

강정호가 음주운전여파로 미국취업비자 발급이 중단돼 한국에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당장 한국리그 복귀도 쉽지 않다고 했다. 맥커친은 “강정호는 좋은 타자이자 좋은 동료였다. 야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다. 강정호가 다시 기회를 얻길 바란다.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애너하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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