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1m키보다 마음 컸던 미니미"..故베른 트로이어 '애도 물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4.22 14: 53

'누구보다 큰 마음을 지녔던 故 베른 트로이어.'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오스틴 파워'의 미니미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 베른 트로이어가 21일(현지시간) 향년 4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를 향한 할리우드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오스틴 파워'에서 故 베른 트로이어와 함께 연기한 배우 마이크 마이어스는 "베른은 유능한 프로였고 그는 함께 일하던 우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슬픈 날이지만 그가 더 나은 곳에 있기를 바란다. 그가 많이 그리울 것"이라는 추모 성명서를 발표했다. 

역시 그와 함께 작업한 바 있는 가수 겸 배우 루다 크리스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미니미로 불렸던 베른 트로이어.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마리 매트린 역시 자신의 SNS에 "베른 트로이어가 세상을 떠난 것이 슬프다. 그는 환한 미소와 넓은 마음으로 주변을 돌봤다. 그는 잘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료 보청기를 제공하기 위해 돈을 모으는 일도 도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하며 고인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했다.
베른 트로이어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베른 트로이어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매우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 그는 모두를 웃고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 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라면 자신이 가진 긍정의 기운으로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베른 트로이어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원에 이송돼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기도 하는 등 수 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걸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영화 ‘베이비즈 데이아웃’으로 데뷔한 베른 트로이어는 연골 무형성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나 1m가 안 되는 작은 키로 다양한 영화에서 인상깊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사랑받았다. 한계를 넘는 활약으로 그의 존재는 영화계에서 하나의 아이콘이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오스틴 파워’ 시리즈에서 미니미 역으로 큰 존재감을 드러냈고 영화 ‘그린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레전드’ 등에 출연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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