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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만 세 번' 성영훈, 힘겨운 마운드의 비상

[OSEN=이종서 기자] 벌써 세 번째 수술. 성영훈(28·두산)의 당찬 투구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성영훈은 지난 19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입단 당시 성영훈은 누구보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 고교시절부터 150km대의 강속구를 던지며 타자를 압도했고, 2008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에이스로 MVP에 오르기도 했다. 두산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성영훈을 품었다.

입단 첫 해 9경기에 나선 성영훈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프로 정착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듬해 15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그러나 성영훈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됐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한 성영훈은 투구 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팔꿈치 인태 파열 진단이 나왔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성영훈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부푼 꿈을 안고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어깨가 말썽이었다.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하다 공을 던지는 일을 반복했다. 결국 2015년 6월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힘겨운 재활 기간을 마치고 성영훈은 2017년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47km의 공을 던지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몸 상태로 끌어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5월 1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약 7년 만에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오랜 공백을 깨고 올라온 1군 무대에 성영훈은 "야구를 그만두더라도 1군에서 한 번만이라도 더 던져보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쯤은 꼭 1군 무대에서 공을 던지고 싶었다"며 간절함을 전했다. 성영훈의 바람은 곧바로 이뤄졌다. 1군 등록된 날 성영훈은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먼 길을 돌아왔지만, 마침내 1군에 정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질긴 부상 악연은 성영훈을 놓아주지 않았다. 한 차례 등판을 마쳤지만, 허리 통증으로 일주일을 채 채우지 못하고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몸 관리를 하며 다시 1군를 노렸지만, 다시 팔꿈치에 탈이 났다. 결국 성영훈은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됐다.

통상 팔꿈치 인대 수술의 경우 약 1년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 역시 1군에서 성영훈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군 복귀 당시 성영훈의 목표는 “아프지 않고 오랫동안 1군에서 공을 던지면 행복할 것 같다”였다. 그러나 또 다시 덮친 부상으로 성영훈의 소망이 이뤄지는 날은 조금 더 뒤로 밀리게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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