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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전 부회장, "웽거 가장 큰 단점은 아스날을 너무 사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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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웽거는 다른 클럽으로 옮길 정도로 충분히 건강하다. 그러나 그의 문제는 그가 아스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과거 데이비드 데인은 아르센 웽거 감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아스날을 너무 사랑하는 것'을 지적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데인에 따르면 과거 웽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어떤 국가 대표팀의 감독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아스날에 남을 정도로 팀을 사랑했다고 한다.

웽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을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데인은 아스날 부회장 시절 일본 J리그에 있던 웽거를 데려오며 아스날의 역사를 함께 만든 인물이다. 웽거는 1996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후 22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2003-2004 시즌에는 EPL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아스날의 영광을 이끌었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졌다. 데인은 2007년 아스날을 떠났지만, 여전히 웽거와 밀접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웽거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성적 부진으로, 유로파리그에 올인하고 있다. 웽거 감독은 결국 성적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한 채 팀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인은 "웽거 감독은 여러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어제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웽거 감독과 연결을 해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세상에서 가장 큰 구단들 레알, PSG, 국가대표팀이 웽거를 원해서 그에게 접촉했다"고 밝혔다.

아직 웽거 감독의 정확한 미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데인은 "여러 클럽들의 제안에도 문제는 웽거가 여전히 감독을 하고 싶어할까는 것이다. 최근 클럽의 감독직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감독들에게는 심한 압박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데인은 "웽거는 다른 클럽으로 옮길 정도로 충분히 건강하다. 그러나 그의 문제는 그가 아스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UCL 진출에 실패했지만, 웽거는 팀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앞으로 거취를 물었지만, 계속 머무를 것처럼 답했다. 그래서 나는 웽거에게 너의 문제는 아스날을 너무 사랑하는 점이다. 너는 아스날에 너무 충성하려고 한다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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