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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그서 고전하는 조나탄... K리그 구단들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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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조나탄(28, 톈진 테다)의 구단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그러한 그를 지켜 보는 K리그 구단들도 존재한다.

2017시즌 K리그1(클래식) 득점왕 조나탄은 중국 CS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톈진으로 이적했다.

조나탄은 지난 2017시즌 29경기 출전해 22득점 3도움. 경기당 0.76골의 높은 득점률로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수원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행을 이끌며 시즌 종료 이후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며 이재성(전북 현대)와 MVP 레이스를 펼쳤다.

울리 슈틸리케 톈진 감독도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 조나탄의 활약을 주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톈진의 1부 잔류에 큰 역할을 한 음바예 디아뉴 대신 조나탄을 영입했다.

하지만 최근 조나탄은 경기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조나탄은 4라운드 장쑤 쑤닝전에서 CSL 데뷔골을 넣은 이후 세 경기 연속으로 리그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중국 언론에서는 조나탄의 결장을 부상이나 컨디션이 아닌 전술적인 문제라고 추측하고 있다.

톈진은 조나탄을 제외한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뒀다. 베이징 궈안(1-1 무승부), 광저우 푸리(2-1 승리), 상하이 상강(1-1) 등 강팀들을 상대로 선전했다. 조나탄을 대신해서 원톱으로 나선 가나 출신의 프랭크 아챔퐁이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아챔퐁은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서 5골으르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특히 3라운드 톈진 취안젠과 지역 라이벌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넣으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쟁자의 맹활약까지 더해져서 톈진 내에서 조나탄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중국 축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톈진 내에서 조나탄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치며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조나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K리그 구단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몸값. 톈진은 조나탄 영입 당시 K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수원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최대한 이적료 회수를 원할 확률이 높다. 조나탄의 연봉 역시 수원 시절보다 3~4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가 K리그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본인이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만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만 할 수 있다면 조나탄은 여름 이적 시장서 가장 확실한 매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조나탄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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