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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컨디션·25명...신태용이 염두에 둔 변수 3가지

[OSEN=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러시아로 향할 신태용 감독이 다양한 안팎의 변수에 집중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월드컵 D-50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최기념' 행사에 참석, 남은 기간 대표팀 운용에 대해 밝혔다.

신 감독은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남은 기간 있을 수 있는 다양한 변화와 변수에 대비하고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다.


우선 신 감독은 조별리그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각각 맞붙게 될 스웨덴과 멕시코에 대한 3월까지의 A매치 분석을 마친 상태다. 신 감독은 "우리가 부상 선수가 있는 것처럼, 상대의 부상 선수, 회복 선수, 복귀 선수, 나라 정서 등도 보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 감독은 가장 중요한 상대인 스웨덴의 즐라탄 변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웨덴은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대표팀 복귀 문제로 대표팀 내부가 시끄럽기 때문이다.

이에 신 감독은 "솔직히 아주 감사하다"면서 "지금 감독은 기존 선수를 갖고 구상을 해야 하는데 즐라탄이 감독에게 오히려 더 많은 짐을 안기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에게는 고맙다"고 분석했다.

또 신 감독은 "즐라탄 문제가 거론되면서 개인적으로 그 팀이 와해 될 수 있다고 본다. 즐라탄 없이 유럽예선을 통과하고 조직력, 피지컬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스웨덴"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즐라탄이 들어와서 나머지 선수들이 더 많이 뛰다보면 아무래도 조직력에 헛점이 생기지 않겠나. 90분 중 80분 정도에 체력이 고갈되면서 헛점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마지막 상대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전년도 챔피언인 독일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독일전을 포기했다기보다 스웨덴, 멕시코전에서 16강 가능성을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다면 독일전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진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변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대표팀에 자주 소집됐던 선수들의 데이터를 경기 후 받아 세세하게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지금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도 월드컵 기간 갑자기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컨디션은 가장 무서운 변수일 수 있다.

"사실 선수들이 지금 컨디션 좋은 것보다 월드컵 갔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그는 "지금 컨디션이 너무 좋은 선수에게는 불안할 때도 있다. 컨디션이 계속 좋을 수 없다. 좋다 나쁘다 한다"면서 "팀마다 다른 훈련 방법, 각국 리그마다 다른 스타일 등이 있다"고 살짝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큰 변수는 월드컵 최종명단이다. 본선 진출팀은 23명으로 구성된 최종명단을 오는 6월 4일까지 FIFA에 제출해야 한다. 그 전에 각국은 오는 5월 14일까지 35명의 임시명단을 뽑아 선수 풀을 구성하게 된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와 최종명단과 관련해 "23~25명 선수 안에서 체크하고 있다"면서도 "코칭스태프들의 구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35명 전체를 편견 없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도 발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라도 팀이 필요로 하면 데려가겠다는 뜻이다.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부담은 되지만 팀이 잘되기 위해, 그리고 꼭 우리팀에 필요한 선수라면 뽑는 것이 가능하다" 신 감독은 "감독 선임 때도 밝혔지만 내가 필요한 선수라면 내가 뽑아 가서 충분히 활용하면 된다. 팬들도 나중에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팬들의 선수기용 비난에 "감독으로서 그런(원하는 선수를 뽑는) 구상을 포기하면 잘못됐을 경우 후회가 더 클 수 있다. 대신 내가 생각했던 구상이 있는 만큼 그 선수를 뽑아서 안되더라도 내 스스로는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나중에 전문가들이 봤을 때는 왜 끌고 갔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입성 전 오스트리아에 캠프를 차릴 예정인 신 감독은 23명이 아니라 25명 정도를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소위 말하는 플러스 알파로 2~3명을 더 데려갔다가 컨디션 점검 후 최종적으로 23명을 추릴 것이란 말이다. 러시아는 최종 23명만 데려갈 전망이다. 신 감독은 "플러스 알파? 간다 안간다 지금 시점에서 말할 수 없다. 지금 계속 시물레이션을 돌려보고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그 부분은 명단 발표할 때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재활 중인 김진수(전북 현대)에 대해서는 "몸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해서는 "리그를 치르며 지쳐 있는 상태다. 월드컵을 위해 일찍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여 오히려 내가 고맙다. 구자철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5월 28일 대구, 6월 1일 전주에서 각각 온두라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국내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6월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향해 본격적인 러시아 담금질에 나설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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