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빅클럽만 원한 반 할, 매력적인 제안 받았다...첼시 or 아스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6 14: 02

무직 상태를 유지하던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최근 어느 구단에게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텔레그레프'는 26일(한국시간) "반 할 감독이 현역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최근 밝힐 수 없는 클럽으로부터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반 할 감독은 지난 2015-2016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이후 아직 지도자로 돌아오고 있지 않다. 여러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의 구애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자신을 내친 맨유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빅클럽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 할 감독은 정확한 구단이나 역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란 말로 자신이 복귀에 기울었음을 암시했다. 텔레그레프는 "아약스 관련 직책은 아닐 것이다. 반 할은 네덜란드 리그에 관심이 없다. 그는 오는 8월이나 9월까지 원하는 자리를 찾지 못하면 현역 은퇴를 결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때마침 반 할 감독이 원하고 있는 조건의 클럽들 중 무려 두 팀이나 감독을 구하고 있다. 바로 첼시와 아스날. 아스날은 이미 22년만에 아르센 웽거 감독과 이별을 결심했고, 첼시 역시 시즌 종료 이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이별할 가능성이 크다.
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첼시와 아스날 두 팀으로서도 반 할 감독은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반 할 감독은 지난 맨유 시절 성적이나 전술, 영입, 선수단 관리에서 비판을 받았어도, 유스 활용에서는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 할 감독은 맨유 시절 실제로 제시 린가드,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쉬포드 등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과거 재임했던 바이에른 뮌헨이나 FC 바르셀로나에서 유스 선수들을 활용하며 팀을 리빌딩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과연 반 할 감독이 런던 소속의 빅클럽으로 돌아와 맨유를 향한 복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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