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9K 완투승' KT,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6 21: 11

고영표가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KT가 롯데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5-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 완투승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고영표는 시즌 2승(2패)째. 
지난 24~25일 롯데전에 패했던 KT는 스윕패를 모면하며 2연패를 끊었다. 13승15패. 2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10승16패가 됐다. 

고영표가 지배한 경기였다. 고영표는 9이닝 동안 108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해 두 차례 완투가 있었던 고영표는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안정된 제구와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개인 최다 타이 9개 삼진을 잡았다. 
선취점은 롯데. 1회초 1번타자 김문호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문규현의 희생번트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롯데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고영표는 4회 1사부터 9회 2사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력을 떨쳤다. 
선취점을 내준 KT도 2회말 추격했다. 롯데 선발 윤성빈을 맞아 황재규의 3루 내야안타, 오태곤의 볼넷, 이준수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박기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4회말 KT가 3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황재균의 좌측 2루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에 이어 오태곤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준수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선 박기혁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4-1 리드. 
5회말에는 2사 후 황재균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로하스가 바뀐 투수 구승민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린 사이 홈에 들어와 쐐기점을 올렸다. 황재균이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윤성빈이 4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최근 9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오던 이대호도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침묵했다. 9회초 2사 후 손아섭이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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