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완투승' 고영표, KT 연패 스토퍼로 우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6 21: 12

KT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27)가 다시 한 번 팀의 연패를 끊었다. 이번에는 완투승이었다. 
고영표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 위력투로 KT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5.25로 낮췄다. 
고영표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당시 6연패 중이던 KT를 구해낸 천금투였고, 이날도 팀이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완투로 경기를 지배했다. 

1회 시작은 좋지 않았다. 1번 김문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손아섭에게 볼넷을 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사이 3루 주자 김문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채태인을 3구 삼진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2회 민병헌을 직구로 루킹 삼진, 한동희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한 고영표는 3회에도 나종덕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에는 1사 후 채태인에게 1루 내야안타를 줬지만 민병헌을 초구로 3루 땅볼 유도, 5-4-3 병살로 이닝을 끝냈다. 
5회부터 8회까진 4이닝 연속 삼자범퇴. 5회 한동희가 고영표의 체인지업 3개에 배트가 헛돌았고, 나종덕은 직구를 바라보다 삼진 당했다. 6회 손아섭도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 아웃됐다. 7회 이대호마저 136km 느린 직구에 3구 삼진 물러났다. 
9회 2사 후 손아섭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채태인을 1루 땅볼로 잡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뽑아내며 완투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108개로 스트라이크 78개, 볼 30개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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