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아틀레티코 선수 모두가 영웅이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7 07: 25

"지켜보는 사람들은 우리처럼 방어하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전혀 모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아스날과 원정경기에서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1-1 무승부를 챙겼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최악의 악재가 터졌다. 전반 10분 브루살리코가 거친 태클로 다시 한 번 옐로우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심지어 아틀레티코의 시메오네 감독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 잘 버티던 아틀레티코는 후반 16분 라카제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7분 그리즈만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리같은 무승부를 가져갔다.

시메오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우리처럼 방어하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전혀 모른다. 경기하는 것은 매우 즐겁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방어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공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싸웠다. 공격의 그리즈만, 수비의 오블락을 중심으로 뭉쳤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아스날의 맹공을 버틴 다음 날카로운 역습 한 방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시메오네는 "우리 선수들 모두가 영웅이다. 그들은 한 명이 퇴장당하고 나서도 80분 동안 상대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경기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자신의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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