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백동준, "16강, 프로토스조 피하고 싶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5.05 17: 30

"(조)성주를 잡았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재선이에게 미안하고요."
백동준은 16강 진출을 기뻐하면서 계속 조성주에게 패배한 승자전을 곱씹고 있었다. 백동준은 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리 '2018 GSL 시즌2' 코드S 32강 F조 이재선과 최종전서 2-1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재선에게 두 차례 승리하면서 따낸 티켓이었다. 
경기 후 백동준은 "힘들게 16강에 올라가서 기쁘지만 아쉽다. 조성주를 잡고 올라가고 싶었다. (조)성주에게 무기력하게 패해 아쉽다. (이)재선이에게는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16강 조지명식에서도 잘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테란전만 한 백동준은 지뢰에 계속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자전서 지뢰에 첫 예언자를 연달아 내준 승자전을 비롯해 이재선과 최종전선도 지뢰를 의식하는 플레이가 계속 나왔다. 
"지뢰에 손해를 많이 봤다. 내 반응이 너무 느려서 그런 것 같다. 상대 지뢰 위치를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반응이 느렸다."
16강 조지명식에 대해 "(조)성주가 4프로토스조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 조에는 들어가고 싶지 않다(웃음)"면서 "이번 대회 부담감을 덜어내고 임하고 있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깐 부담감이 커지면서 더 안 풀렸다. 오늘 잘하지는 못했지만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동준은 "연습을 도와준 (변)현우형 (이)신형이형, (조)지현이에게 고맙다. 안산이라 집인데 대회장 일찍 오기 힘들어서 지현이게 하루 밤 신세를 졌다. 팬 분들과 가족들에게도 응원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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