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무실점' 장원준, "공격적인 피칭 주효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05 17: 30

 두산 장원준이 무실점 완벽투로 어린이날 승리 투수가 됐다. 1년 전 어린이날 더비 패배를 깨끗이 만회했다.
장원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어린이날 더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회까지 단 3안타만 허용하고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의 3-0 승리. 
지난해 어린이날, 장원준은 LG 상대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실점 QS에도 불구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LG 소사가 7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LG가 3-1로 승리했다.

이날은 달랐다. 무실점 피칭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김현수와의 대결에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주로 140~142km에 형성됐다. 구속이 아직 140km 중반까지 올라오지 않아, 직구(32구) 보다는 슬라이더(27구), 체인지업(24구), 커브(12구) 등 변화구를 많이 구사했다. 그리고 타자 바깥쪽 코스를 잘 공략했다. 구심이 바깥쪽 걸치는 듯한 코스를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는 것을 잘 이용했다. 
경기 후 장원준은 "그동안 팀에 보탬이 안 되서 미안했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 그동안 밸런스가 안 좋다보니 타자와의 승부에서 신경써야 하는데, 투구폼 등 결과에 치중하면서 안 좋았다. 오늘은 그런 것을 신경 안써고 공격적으로 피칭한 것이 주효했다"며 "좋았을 때 투구 영상을 많이 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앞으로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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