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영자, ‘전참시’ 아픔 잊고 ‘안녕’ 촬영...응원 봇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10 19: 30

방송인 이영자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논란에 충격을 받았지만, 다른 방송 일정은 정상적으로 참석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전지적 참견 시점’의 논란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을 이영자에게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오후 이영자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OSEN에 “금주 예정된 KBS 2TV ‘안녕하세요’ 촬영은 정상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에 충격을 받고 녹화 불참 의사를 제작진에 전달했으며, 이를 수용해 제작진은 11일 전체녹화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개그우먼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뉴스 형식으로 내보내는 중에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뉴스 장면을 인용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장면의 주인공이었던 이영자는 논란에 충격을 받았다고. 소속사 측은 지난 9일 “현재 이영자 본인이 큰 충격을 받아서 큰 상심에 빠진 상태”라며 녹화 불참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영자는 ‘안녕하세요’를 비롯한 다른 방송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다행히 ‘전지적 참견 시점’은 2주 결방을 확정하고 재정비 기간을 가지기로 했기 때문에 이영자도 잠시 논란에서 한 걸음 물러나 상심을 치유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정규 편성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그의 먹방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고,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만끽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자신의 먹방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놓인 것이 그에게는 큰 상처가 됐을 것이다. 특히 이영자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끊임없이 논란에 휘말려야 한다는 게 이영자로서는 힘든 일일 터.
MBC 최승호 사장은 ‘전지적 참견 시점’ 사태를 사과하는 한편,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영자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라며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진에게 따로이 사과의 말을 남겼다.
최 사장은 “이영자님과 저는 과거에 인연이 있었습니다. 30대 초반 젊은 연출자 시절 이영자님과 꽤 오래 함께 '생방송 토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영자님은 늘 녹화장의 분위기메이커였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던 분이었습니다. 전지적참견시점이 시작된 뒤 한 번 녹화장을 찾아가 인사해야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라며 이영자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청자들 또한 이영자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는 중이다. “이영자가 무슨 잘못이길래”라는 반응이 대다수이며, 이영자가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에게 녹화 불참 소식을 전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런 아픔을 딛고 다른 녹화는 정상 참여하며 프로의 모습을 보이는 이영자에게 시청자들의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